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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 - 한국사를 다시 읽는 유성운의 역사정치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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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리스타트 한국사 도감 - 한국사를 다시 읽는 유성운의 역사정치

이다미디어

유성운 (지은이)

2020-12-04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 기획의도
역사에서 정치를 읽고, 정치에서 역사를 읽는다!

《더 타임스 세계사》나 《르몽드 세계사》를 보면, 가장 부러운 것은 지도와 도표로 구성된 풍부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인류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의 한니발과 로마의 스키피오가 어디서 어떻게 싸웠는지, 신성로마제국이 거대한 영토를 가졌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다양한 제후국으로 나뉘어 있었는지, 또는 항구도시에 불과한 베네치아가 아드리아해 연안에 얼마나 많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었는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다. 복잡한 역사를 텍스트만으로 설명한다면 설령 이해를 했더라도, 인물과 사건의 지리적 인과관계나 시간대별 흐름의 구체적 양상을 머릿속에서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한국사는 어떨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한국사와 관련된 지도를 떠올린다면, 고작해야 삼국 시대의 백제(4세기)-고구려(5세기)-신라(6세기)의 전성기 정도일 것이다. 그리고 통일 이후 신라와 고려의 영토, 4군6진 개척 후 조선의 영토는 한반도를 통치한 왕조의 지배 영역을 알게 할 뿐이다.

지도와 도표를 통해 보다 쉽고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한국사
유사 이래 한반도를 지배한 왕조의 축적된 역사와 기록을 갖고 있지만, 기존의 한국사 관련 교재와 교양서는 텍스트를 통한 해설을 담는데 주력하고, 시각적 자료를 활용하는 데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 그리고 한국사를 한반도 내의 왕조사로 지나치게 제한함으로써 중국 대륙과 섬나라 일본과의 국제관계는 상대적으로 축소되는 등 역사 왜곡 현상까지 나타나기 일쑤였다.
그러다보니 백제와 신라가 성립하기 전 한반도에 한사군과 삼한은 어디쯤 자리 잡고 있었는지, 툭하면 신라 수도 서라벌을 포위한 왜는 어디에 존재했던 것인지에 대한 역사학계의 논쟁만 무성해 일반인은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리고 안시성 전투 당시 고구려와 당나라 측은 병력을 어떻게 전개했는지, 쿠빌라이 칸을 만나러 간 고려 태자 왕전은 어떤 경로를 거쳐 갔는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점령한 조선의 영토는 어느 정도였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2017년부터 3년간 중앙일보에 연재한 ‘유성운의 역사정치’
이 책은 2017년부터 3년간 중앙일보 지면과 온라인에 연재한 ‘유성운의 역사정치’를 대폭 보강한 것이다. 원고 내용의 역사적 사실을 좀 더 충실하게 다듬었고, 또 신문 지면에는 넣지 못했던 95점의 그래픽 지도와 도표도 새롭게 제작해 한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성운의 역사정치’는 한국사를 공부한 정치부 기자가 국회 출입을 하면서 지켜봤던 정치 현실과 사회 이슈를 역사와 연결하는 독창적인 시각으로 한국사 다시 읽기를 시도한 것이다. 시대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한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고, 또 최신의 연구 성과를 풍부하게 반영해 현재를 관통하는 정치사회적 이슈를 담아낸 것이다.
한국사의 고질적인 문제인 소위 ‘국뽕’을 걷어낸 채, 역사 속의 인물이나 사건을 중국과 일본의 국제관계 속에서 객관적으로 다루려는 시도와 노력도 평가받아야 할 점이다. 역사에서 정치를 읽고 정치에서 역사를 읽는 정치부 기자의 ‘역사 노트’는 독자들에게 현재 우리 사회의 고민과 문제도 함께 들여다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 책의 특징 및 내용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고 미래의 나침반이다

“과거는 그대로 반복되지는 않을지라도, 분명 그 운율은 반복된다”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인간과 사회의 속성과 관계는 시제를 따지지 않고 언제나 비슷한 리듬으로 반복된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고 미래의 나침반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현재와 역사의 퍼즐 맞추기를 통해 한국사 다시 읽기를 시도한다. 그동안 텍스트로만 묘사되었던 한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다양한 그래픽 지도와 도표를 활용해 독자들의 입체적인 역사 읽기에 도움을 준다.

1장 삼국 시대의 역사정치
고대 신라의 건국 영웅 석탈해의 출신지 다파나국의 근거를 추적하면서 최근 새로운 학설로 부상한 시베리아 캄차카반도 전래설을 소개한다. 그리고 백제의 시조로 알려진 온조 설화 이외에 비류 설화를 소개하며 건국 초기에 번갈아 집권한 양대 세력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어간다. 과연 왜는 한반도 남부에 세워진 국가였을까? 가야와 임나일본부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당 태종의 10만 대군에 맞서 고구려 안시성을 지킨 양만춘과 연개소문을 둘러싼 역사적 진실은 무엇인가?

2장 고려 시대의 역사정치
10세기 백두산 대폭발이 발해가 멸망한 원인이었는가? 고려는 형제국 발해의 멸망 후 유민을 흡수해 건국 초기 국력 키우기에 몰두했다. 왕건은 정말로 〈훈요십조〉를 통해 호남 사람들을 등용하지 말라고 했을까? ‘차현이남 공주강외’의 위치를 놓고 학계의 논쟁이 치열하다. 고려 문종이 일본과 국교를 맺기 위해 자신의 지병(중풍)까지 알리며 일본에 의사를 요청했던 일이나 신라의 해적 때문에 일본이 골치를 앓았던 것은 《고려사》나 《삼국사기》 등에선 발견할 수 없다. 최근 일본의 역사 기록을 통해 새롭게 발굴된 사실이다.

3장 조선 국왕의 역사정치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고려 왕조의 기득권을 깨기 위해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결정했다. 정도전과 무학대사는 경복궁의 위치를 놓고 왜 다툰 것일까? 고려 시대 권문세족의 대토지 소유를 비난하며, 경기도 땅 20%를 챙긴 신진사대부들의 행태는 요즘 새로운 기득권으로 자리 잡은 386세력을 떠올리게 한다. 세종이 명나라에 사대를 한 이유와 중종반정 후 금지된 조선의 연은분리법을 유입한 일본이 세계 제2의 은 생산국으로 부상해 동아시아의 강국이 된 사정을 설명한다. 영조가 10여 년이나 금주령에 집착한 속사정을 무엇일까?

4장 조선 사림의 역사정치
조선 역사와 정치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리학의 4색 당파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중종 개혁의 아이콘 조광조의 등장과 몰락, 그리고 선조 대에서 서인이 1,000여 명의 동인을 제거한 기축옥사는 피의 숙청을 되풀이하는 4색 당쟁의 도화선이 되었다. 정조가 조선을 망국으로 몰아간 세도정치의 씨앗을 뿌렸다는 사실은 개혁군주의 어두운 유산이다. 조선 성리학의 거두로 추앙받던 퇴계 이황이 경상도 일대에 수십 만 평의 토지와 수백여 명의 노비를 둔 재력가였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 결과 밝혀졌다.

5장 임진왜란의 역사정치
조선은 임진왜란 이후 왜 망하지 않았을까? 중국의 청나라나 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막부처럼 17세기에 새로운 왕조로 교체되었다면 한반도의 역사가 달라졌을 거라고 전망하는 역사학자들도 많다. 임진왜란 때 조선군이 일본군에 연전연패한 이유와 경상우도의 북인 의병장들이 낙동강 지역을 사수하며 호남을 지켰던 속사정은 무엇일까? 왜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인 포로들이 귀환을 거부했을까? 일본 도자기를 세계적인 명품으로 만든 조선 도공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소개한다.

6장 조선 사회의 역사정치
조선 중종 때 지진으로 정적을 제거한 조광조가 정작 자신도 지진으로 몰락한 사정은 무엇일까? 조선 경제를 만신창이로 만든 17세기의 우역과 소빙기 한파의 원인과 극복 과정을 소개한다. 한반도에서 호랑이가 멸종된 것은 오로지 일제 강점기 때 무분별한 포획 때문일까? 최근 연구들은 일제의 남획 이전에 조선의 포호 정책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자녀들에게 ‘인 서울’을 당부했던 정약용의 자식 사랑과 서울에 집 장만하려는 18세기 서울 양반 유만주의 모습은 21세기 서울 시민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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